쿠팡 알바 다녀온 솔직 후기

쿠팡 알바를 다녀온 솔직 후기

(알바 신청 방법 및 가서 무슨 일을 하는지 등에 대해 아래 자세히 적어두었습니다.)

 

하던 일이 갑자기 잘 되지 않아 투잡을 뛰기로 결심하였습니다.

마침 친구가 쿠팡 알바를 다녀왔는데 일하는 게 그다지 힘들지 않다 하여 저도 쿠팡 알바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친구의 말에 의하면 잠깐 일하다가 점심시간이고 또 잠시 일하다 퇴근이라며 꿀 알바라 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그랬을까요?

 

가서 하는 일(처음 가면 물건을 찾는 일을 하며 몇 번 나온 경우 상품 포장하는 일을 하게 됩니다.)

 

저는 주간조로 쿠팡에 알바 지원을 했습니다.

조간 주는 2개의 조로 나뉘며 A조(8시 출근~5시 퇴근), B조(10시 출근~7시 퇴근)가 있습니다.

저는 두 개의 조에 다 알바를 다녀보았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A조가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유는 8시에 출근하여 12시 점심시간이 되기까지 4시간을 근무하고 오후에 근무 시간도 4시간이라 2시간 근무하고 식사 후 6시간을 근무해야 하는 B조보다는 덜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가서 하는 일은 여러 가지로 나뉘게 됩니다.

처음에 가면 쿠팡에 주문을 넣은 사람들의 물건을 찾아 박스에 채운 뒤 컨베이어에 올려주는 일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출고를 여러 번 나온 사람 중에 포장을 하게 되는데요.

개인적으로 출고를 해보니 하루종일 카트를 끌고 다니며 물건을 찾는 일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보다 더 힘든 건 5층, 4층 되는 계단들을 엘리베이터 타지 않고 걸어 다녀야 한다는 게 힘들었습니다.

포장은 상품을 찍고 해당 포장해야 하는 규격에 맞춰 포장 후 출력된 운송장을 붙여 컨베이어에 실어 보내기만 하면 됩니다. 그런데 이것도 시간당 얼마를 포장했는지 속도가 찍히기 때문에 빨리 하려다 운송장을 붙이지 못하고 그냥 컨베이어에 실어 보냈던 적이 여러 번 있습니다. 그러면 담당 직원에게 가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담당 직원이 뭐라고 하는 경우엔 주눅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포장을 잘하다가도 속도가 느리며 다시 출고 쪽으로 보내는 일도 있어 왔다 갔다 하며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화장실은 정 급하면 담당 직원에게 말하고 다녀오면 됩니다.

그런데 이 외에 출고될 상품들을 관리, 진열하는 담당도 있습니다.

 

일급은 얼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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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알바를 다닐 때는 FC기준 68000원이 주간 아르바이트비였는데 현재는 69,760으로 올랐습니다.

HUB 아르바이트비는 73,600원입니다.

또 야간인 경우 91,560원입니다.

 

그런데 쿠팡은 대기업이라 좋은 점이 주휴수당을 준다는 것입니다.

1일을 출근하면 주휴수당을 받을 수 없으며 2일 출근 시 5/1, 3일 출근 시 5/3, 4일 출근 시 4/5, 5일 출근 시 기본급 전액을 줍니다. 그런데 일한 바로 그 주에 주는 것이 아니라 다음 달 첫 주에 지급됩니다.

 

알바를 하고 싶다면 신청은 어떻게 하는가?

 

-해당 쿠팡 알바 사이트에 들어가면 전화번호가 기재되어 있으며 주간인지 야간인지 조를 선택하여 문자로 신청합니다.

주간 같은 경우에는 경쟁이 심하지 않아 대다수 출근 확정 문자가 오지만 야간조는 아르바이트비가 쌘 만큼 경쟁이 치열하여 출근하기 어려웠습니다.

 

-셔틀 예약

 

출근이 확정되면 셔틀 노선표에 따라 내가 어디에서 탈건지 셔틀을 예약해야 합니다.

그리고 출근 당일날 셔틀을 타는 경우 셔틀 앱을 열어 QR코트를 찍어야 탑승 완료됩니다.

*처음에 신청할 때 모르는 것을 직원에게 문의하면 친절하게 가르쳐주고 앱도 안내해 주니 걱정하지 마세요.

 

 

-쿠 펀치 찍기

 

출근을 했다면 쿠 펀치 앱을 이용하여 출근을 눌러줘야 합니다.

퇴근 시에도 퇴근을 눌러줘야 합니다.

저는 퇴근 시 깜빡하고 눌러주지 않았더니 셔틀 타고 가는데 바로 연락이 오더라고요.

 

-퇴근 시 수기로 작성해야 함

일을 다 마치고 퇴근할 때도 그냥 셔틀을 타러 가는 것이 아니라 해당층에 가셔서 볼펜으로 이름과 사인을 하셔야 합니다.

퇴근하시는 분들이 줄이 길게 서 있으니 되도록 빨리 가셔서 수기 작성 후 퇴근하도록 합니다.

 

-점심시간은?

 

제가 일했던 곳은 12시부터 12시 40분까지 40분 점심시간을 주었는데 빨리 밥을 먹고 양치도 정신없이 해야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밥은 너무 잘 나옵니다. 

 

-중간에 휴식시간은 없나?

 

오후에 3시부터 3시 20분까지 20분 쉬는 시간 있습니다.

 

-준비물은 무엇인가?

 

신분증과 볼펜, 개인 사물함에 사용하는 자물쇠를 챙겨가셔야 합니다.

자물쇠는 작은 것을 사는 경우 사물함에 끼울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니 고리가 좀 있는 게 좋고 버튼식보단 열쇠 식이 분실 위험에 안전합니다. 또 옷도 운동화를 신고 일하기 편하도록 입고 가세요. 축 늘어지는 옷을 입으면 컨베이어에 옷이 달려 올라갈 수 있으니 너무 여유로운 옷은 입고 가시지 마시고요.

 

쿠팡 알바의 장점과 단점 

 

장점은 뭐니 뭐니 해도 바로 다음날 입금이 된다는 것입니다.

내가 일해놓고 바로 다음날 현금이 통장에 입금되니 마치 선물 받는 기분이었습니다.

주부님들이 하시기에 꿀 알바로 2~3회씩 출근하셔서 용돈벌이 하시더군요.

공휴일인 빨간 날에 일하시는 경우는 50% 수당이 더 지급됩니다. (토요일 일요일 제외)

 

단점 

 

아르바이트하는 곳이 가까우면 좋으련만 1시간가량 걸려 셔틀 타고 가는 시간 오는 시간이 더 힘들었습니다.

또 앞서 언급해 드렸지만 계단 오르내리기 힘들었습니다.

출고나 포장이나 일하는 속도가 다 기록에 남기 때문에 일을 더디게 한다면 다음에 신청을 넣어도 신청이 안 됩니다.